티스토리 뷰
목차
2018년 개봉한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은 전작인 쥬라기월드의 후속작으로, 공룡과 인간 사이의 갈등, 생명체의 윤리적 문제, 그리고 기업의 탐욕이라는 다층적인 주제를 담은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본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흐름을 상세히 풀어보고, 주요 등장인물의 서사와 성격, 그리고 국내외 관객 및 평론가들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소개합니다.
쥬라기월드2폴른킹덤 줄거리
쥬라기월드2는 전편에서 폐허가 된 쥬라기월드 테마파크가 있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섬에는 여전히 공룡들이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지만, 활화산의 분화가 임박하며 모든 생명체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전작의 사건 이후 쥬라기월드 공원은 폐쇄되었고, 정부는 공룡 보호 문제에 대해 개입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이때 클레어 디어링은 공룡 보호단체를 조직하고, 공룡을 구출하기 위한 민간 구호 작전에 참여합니다. 이들은 ‘록우드 재단’이라는 후원자의 요청으로 구조 임무를 맡게 되고, 클레어는 오웬 그레이디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오웬은 벨로시랩터 ‘블루’와 특별한 유대감을 가진 인물로, 블루를 찾기 위해 참여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 구조 작전은 실상 공룡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닌, 군사적 목적과 이윤 창출을 위한 음모였습니다. 록우드 재단의 실세인 엘리 밀스는 공룡을 경매에 넘기고, 인공적으로 설계된 하이브리드 공룡 ‘인도랩터’를 통해 무기 산업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화산 폭발이 시작되면서 긴박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이후 영화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공룡들이 세상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파국적 전개로 이어집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메이시라는 아이가 ‘공룡도 나처럼 창조된 존재’라며 공룡을 해방시키는 버튼을 누르는 장면이 등장하며, 인간과 공룡이 본격적으로 같은 세계를 공유하게 되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합니다.
영화는 속도감 있는 전개와 함께 압도적인 시각효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단순한 괴수 영화가 아니라 생명 윤리, 환경 파괴, 기업 탐욕 등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로도 해석됩니다.
등장인물
쥬라기월드2는 전작에서 활약한 인물들의 귀환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에도 집중합니다.
오웬 그레이디는 크리스 프랫이 연기한 캐릭터로, 전직 해병대원이자 쥬라기월드의 공룡 조련사였습니다. 그는 블루라는 벨로시랩터와의 유대감으로 영화 내내 중요한 감정선 역할을 합니다. 오웬은 힘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가진 인물로, 액션뿐 아니라 블루를 구하려는 장면에서 감정 연기도 탁월하게 소화해냅니다.
클레어 디어링은 전작에서는 기업 관리자 역할이었으나 이번 작품에서는 공룡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보호운동가로 등장합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냉철하고 계획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강단 있게 대응하는 여성 주인공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전작에서의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영화에서는 하이힐을 벗고 본격적으로 행동파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인물 중 벤자민 록우드는 쥬라기공원 창립자 존 해몬드의 오랜 친구이자 공동 창립자입니다. 그는 생명 윤리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진 인물로, 공룡 복제 이후 인간 복제까지 시도한 과거가 드러나며 스토리의 깊이를 더합니다. 그의 손녀로 알려졌던 메이시 록우드는 사실 그의 딸의 복제 인간으로 밝혀지며, 영화 후반부의 충격 반전을 이끕니다. 메이시를 연기한 이사벨라 서몬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악역 엘리 밀스를 연기한 레이프 스폴은 친근한 외모와는 달리 탐욕적이고 이중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로 극적 긴장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외에도 프랭클린 웹(저스티스 스미스), 지아 로드리게스(다니엘라 피네이다) 등의 조연들도 각자의 개성을 살리며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전작에서의 이안 말콤 박사(제프 골드블럼)도 잠시 등장해,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합니다.
국내외 반응
쥬라기월드2는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시리즈의 흥행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북미 개봉 첫 주에만 1억 4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전 세계적으로는 13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8년 기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약 560만 명이 관람하며, 시리즈 팬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공룡의 실감 나는 움직임과 시각 효과, 화산 폭발 장면 등은 대형 스크린에서 볼 때의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해 IMAX와 4DX 상영관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줄거리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일부 관객은 스토리가 예측 가능하고 캐릭터들의 행동 동기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인도랩터의 활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비평가들의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미국 영화 사이트 Rotten Tomatoes에서는 비평가 평점이 47%로 낮았지만, 관객 평점은 비슷한 수준인 48%로, 전작보다 낮은 호응을 보였습니다. IMDb에서는 6.1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시리즈 전체 중 중간 수준의 평가입니다.
그러나 시각적 완성도와 기술적 성과에 대해서는 많은 호평이 따랐습니다. 특히 ILM(Industrial Light & Magic)에서 구현한 공룡 CG는 실제처럼 생생했고, 사운드 디자인은 생존 공포를 극대화시켜 관객의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흥행 면에서는 확실히 성공적인 작품이었고, 마지막 장면에서 공룡들이 인간 세상으로 퍼지는 설정은 후속작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쥬라기월드2는 단순한 공룡 영화가 아니라, 생명윤리와 인간의 책임이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강렬한 비주얼, 역동적인 줄거리,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흥미로운 영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쥬라기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이나 모험과 긴장을 동시에 원하는 관객이라면 이 작품을 꼭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트리밍 플랫폼이나 VOD를 통해 다시 보며, 그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습니다.